산행날짜 : 2024년 11월 27일
산행시간 : 3시간 20분
산행코스 : 녹번역 3번 출구 > 백련산 전망대 > 홍은정 > 팔각정 > 홍제폭포 > 안산 자락길 > 메타쉐콰이어 숲길 > 전망대 > 서대문 형무소 > 독립문역





눈이 너무 많이와 취소할까 하다 다녀온 백련산 안산
녹번역 3번출구 힐스테이트 바로 옆 이렇게 백련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눈이 너무 많이 왔다
너무 예쁘다
대충 봐도15센티 정도는 온듯하다
오후로 넘어가니 20센티 이상으로 보였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눈을 본적이 올 2월에 보고 두 번째인 듯
2월에도 이만큼은 아니었는데 오늘이 쵝오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걸어간 발자국을 따라간다




백련산은 처음인데 또 이렇게나 예쁜 거다
근데 눈이 없는 초록초록한 날 다시 오면 아마 처음 본 산처럼 생소할 듯도 하다
눈이 너무 많이 와 곧 꺾어질 듯 한 나무가 많다 ㅠㅠ

얼마 오르지 않아 금방 보이는 뷰

전망대에 올랐는데 의자에 쌓인 눈이 어마어마

멀리 보여야 할 북한산 봉우리는 구름에 갇혀있다
하늘이 우중충한데도 온통 새하얀 눈 덕분에 너무 예쁘다


지나온 전망대의 모습


은평정 방향으로


이정표도 눈에 쌓여있어 치우면서 확인했다
은평둘레길 5코스 증산역 방향으로 ㄱㄱ

가는 내내 계속 사진 찍고
보는 건 다 다르고 다 예쁜데 사진 찍으면 왜 다 그게 그거 같은지 ㅋㅋㅋ

오늘 보는 풍경들은 다 수묵화

태극기랑 같이 너무 예쁜 은평정



여기선 팔각정 방향으로

우리는 백련산을 거쳐 홍제폭포카페로 가기로
홍제천으로 ㄱㄱ

가는 길에 이렇게 눈의 무게를 못 버티고 부러진 나무들이 많다
가는 동안에도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
눈이 많이 왔을 때 위험한 건 이렇게 눈의 무게를 못 버티고 부러지는 나무에 깔릴 수도 있을듯해서 조심해서 확인하며 내려왔다


어제까지 가을이었는데 하루사이 겨울이 되었다
눈으로 덮인 빨강단풍나무는 처음이다



단풍나무랑 눈을 같이 본 적이 있었었나?
없었었는데 ..
예쁘지만 안타깝다
가을은 가을답게 겨울은 겨울처럼 느끼고 싶은데 앞으로는 또 어떤 기상이변이 있을지 걱정도 되고 ㅠㅠㅠ
또 너무 예뻐서 좋기도 하고 ㅠㅠㅠ

이렇게 팔각정은 백련산을 다 내려오니 있었다
여기에서 이제 홍제폭포 쪽으로 간다


폭포의 수량이 엄청난데 사진상으론 잘 표현이 안된다
인공폭포 중 쵝오가 아닌가?
적어도 내가 본 중에는 그렇다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 찍느라 가득하다
홍제폭포 카페서 커피 마시고
사실 오늘의 계획은 여기까지였으나 눈이 너무 예뻐 안산까지 걷기로 했다

폭포옆 물레방아 뒤쪽에 이렇게 안산 자락길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벌써 제설이 끝났다
안산은 정말 서대문구에서 너무 애정하는 산인 게 느껴진다
서울의 산 중 안산만큼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의 산은 없다
물론 다 예쁘고 관리가 잘 되고는 있지만 관리상으론 단연코 안산이 최고가 아닌가?




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사람

떨어지지 않은 빨강 단풍나무는 눈에 쌓여 쳐져있다
단풍나무는 유연한가 봐
부러지진 않고 휘어져있다
부러진 소나무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다





자락길 위로 올라오니 제설작업 중인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한데 극심한 I여서 ㅠㅠ 속으로만 인사했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눈 온 안산은 첨이다
너무 예쁘다
백련산 너무 예쁘다 하면서 왔는데 안산은 더 예쁘네

이 길은 초록일 때도 예쁘고 나뭇가지만 있을 때도 예쁜데 이렇게 하얀 길일 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너무 예쁜 거다



소나무는 초록잎이 붙어 있어서 눈이 더 많이 쌓인다
그래서 꺾인 나무를 보면 전부 소나무였다
너무 아깝다


동화 속 같다
나니야 연대기에 들어온 듯
겨울왕국인가?
눈을 너무 좋아하는데 집에만 있었음 이런 풍경을 보지 못했을 텐데 오늘 나온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이제부턴 메타쉐콰이어 숲길
눈 온 뒤 메타쉐콰이어도 너무 멋지다



지난주 여기서 사진 찍었었는데 그땐 가을이었는데 오늘은 겨울이다
그때도 지금도 너무 예쁘다













소나무가 가지째 꺾여있다
나무가 꺾이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





내리는 눈이 사진으로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본 인왕산
뿌옇다
옆에 북악산은 가려 보이지도 않는다


내려오다 보니 뿌옇던 하늘이 개이고 있다
하늘색이 너무 예쁜다


전망대에선 뿌옇게 보이던 인왕산이 내려오니 깨끗하게 보인다



수양버들의 잎이 아직 초록으로 그대로인데 눈에 가려있다
이런 거 첨 본다
올해 날씨 이상해 ㅠㅠ

햇빛도 나는 중
밝아오니 또 예쁜데 ㅎㅎ

원 없이 눈을 보고 온날
올 겨울 또 이런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산에 다니다 보니 이렇게 멋진 날들이 담기고 있다.
영상 몇개
'등산_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수락산 등산코스 강북5대산 BAC 100대명산 수락골 등반 (2) | 2024.12.07 |
---|---|
경기 하남 검단산 등산코스 유길준 묘 등산 현충탑 하산 BAC 100 + (3) | 2024.12.05 |
서울 매봉산 공원 야경 (1) | 2024.11.26 |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로 3코스 등산 BAC 100대 명산 (0) | 2024.11.26 |
북한산 비봉능선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1) | 2024.11.23 |